▲ 장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장현수가 득점과 함께 서포터즈 앞으로 뛰어가 고개를 숙였다.

장현수는 3일 오후 2시 일본 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시즌 J리그 31라운드 요코하마 마리노스전에 선발로 나서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15분 히가시의 코너킥을 받은 장현수는 머리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장현수는 더 이상 대표팀에서 볼 수 없다.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병역특례를 받은 체육요원은 60일 이내의 군사교육과 함께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하는데 장현수는 모교에서 한 봉사 활동 196시간을 조작했다.

결국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호주에서 열리는 호주,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에 장현수(27, FC도쿄)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장현수는 규정에 따른 봉사활동을 이수하려면 소집에 응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제외해 달라고 했다.

장현수는 소속팀 도쿄에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도쿄를 응원해주시는 팬, 구단 직원, 감독, 선수들, 관계자 여러분께 개인적인 것으로 대단히 폐를 끼쳐 사과드린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노력해 여러분들께 신뢰해 달라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 니칸 스포츠장현수는 이번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서포터즈 앞으로 달려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건에 대한 성원과 감사에 대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골과 함께 고개를 숙인 장현수. 팬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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