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토트넘이 잇따라 주축 선수와 재계약을 맺고 있다. 재계약 이유 중 하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믿음이다. 하지만 포체티노는 감독이 아닌 팀을 위해 재계약 해주길 바라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델레 알리와 2024년까지 6년에 달하는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 손흥민, 다빈손 산체스, 해리 윙크스에 이어 알리까지 잡으면서 주축 선수를 모두 지켰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과 재계약도 준비 중이다.

알리는 재계약을 맺은 이유 중 하나로 포체티노 감독을 꼽았다. 포체티노 감독이 있기 때문에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들도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감독이 아닌 팀을 위해 재계약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3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계약은 어디까지나 팀에 관한 야기이다. 알리나 다른 선수들이 나 때문에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하는 건 좋은 현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팀이 감독과 선수보다 위에 있어야 한다"며 스태프나 선수 모두 팀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감독 때문에 재계약 했다는 말보다) 선수들이 팀을 위해 뛰고, 역사를 만들고, 이 팀의 영광을 위해 계약했다고 하는 말을 듣고 싶다"며 재계약 때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달가워 하지 않았다.

이적 시장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 한명의 선수 영입도 하지 않은 프리미어리그 팀이다. 새 전력 보강은 없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기대해 볼만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1월 영입은 조심해야 한다. 팀에 많은 영향을 미칠 만한 이적 시장이 아니다"며 큰 움직임을 취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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