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가까스로 리그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레알은 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경기 막판까지 답답한 경기를 했으나 잇따라 터진 골로 리그 6경기 만에 무승 고리를 끊었다.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1-5로 대패한 후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솔라리 감독 임시 체제 첫 경기를 치른 레알은 가까스로 승리를 추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레알은 4-3-3 진영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아가 꼈고, 수비는 오드리오솔라, 라초, 라모스, 레길론이 배치됐다. 중원은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 공격진은 아센시오, 베일, 벤제마로 구성했다.

전력 차이가 있는 만큼 레알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4분 벤제마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슈팅을 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고, 전반 10분 아센시오가 올린 크로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살짝 거리가 있어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12분에는 베일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17분 레길론이 올린 크로스가 벤제마의 머리에 정확히 맞았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1분 코너킥에서 카세미루의 헤더도 골키퍼 정면으로 가 득점에 실패했다.

바야돌리드는 전반 40분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위날의 머리 위를 살짝 지나가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에 레알은 더욱 공세를 취했다. 후반 10분 벤제마의 슈팅은 수비에 막히고, 뒤이어 카세미루가 재차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다급해진 레알은 후반 11분 카세미루를 빼고 이스코를 투입해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오히려 기회는 바야돌리드가 잡았다. 후반 12분 알카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후반 20분 비야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

레알은 후반 26분 베일을 빼고 바스케스, 후반 29분 아센시오를 빼고 비니시우스를 투입했다. 리그 무승을 끊는데 실패할 위기감이 찾아왔을 때 골이 터졌다. 후반 38분 비니시우스가 수비수 세 명 사이에서 돌파 후 슈팅을 했고, 이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대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추가골이 곧바로 터졌다. 후반 43분 벤제마가 얻은 페널티킥을 라모스가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 승리로 레알은 6경기 만에 리그 무승을 끊었다.

[영상] '솔라리 감독 첫 승' Goal's 레알 마드리드 vs 비야돌리드 ⓒ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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