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가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유벤투스가 힙겹지만 또 승점 3점을 쌓았다.

유벤투스가 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세리에A 11라운드에서 칼리아리를 3-1로 이겼다.

파울로 디발라의 천재성이 빛나기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다. 디발라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패스를 영리하게 흘리면서 몸을 골대 쪽으로 돌려놨다. 왼발로 중앙 쪽으로 치면서 자신의 주무기인 왼발 각도를 만들어두고 때리는 척 속이면서 반대쪽으로 드리블 돌파했다. 오른발로 칼리아리의 골대 구석을 찔렀다.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11분 더글라스 코스타의 슛도 골대를 위협했다. 

전반 중반부터 칼리아리의 매서운 반격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9분 크로스에 쇄도한 파볼레티에게 내준 찬스는 슈체스니의 선방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24분 코너킥에서 파볼레티에게 기회를 내줬지만 이번에도 슈체스니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전반 36분 결국 실점했다. 벤탄쿠르의 헤딩 클리어가 정확하지 않았고 주앙 페드로의 터닝슛에 실점했다.

동점 상황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을 코스타가 돌파해 올린 땅볼 크로스를 올리자 브라다비치가 성급하게 걷어내려고 하다가 자책골을 넣었다. 유벤투스의 공격수들은 채 올라오기도 전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호날두가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후반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됐다. 유벤투스가 여러 차례 공격을 전개했지만 칼리아리의 수비를 섬세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38분과 39분 호날두와 벤탄쿠르가 연이어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각도가 좋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유벤투스도 끝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양상으로 흘렀다.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내에서 수비들이 미끄러지는 등 혼전이 벌어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몸을 던진 수비로 겨우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 기회가 왔고 호날두가 이타적인 플레이로 유벤투스의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후반 42분 역습에 나선 호날두가 수비를 모두 끌어둔 뒤 콰드라도에게 패스를 내줬다. 콰드라도 역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사실상 유벤투스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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