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왼쪽)와 보누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돌아오는 건 포그바가 결정할 문제다."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가 폴 포그바(맨유)의 유벤투스 복귀에 입을 열었다.

유벤투스는 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아리안츠 아레나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 리그 4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포그바가 오랜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다. 포그바는 2012년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해 4년을 뛰다 2016년 다시 맨유로 이적했다. 포그바와 함께 유벤투스는 세리에 A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보누치도 유벤투스의 전성기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포그바는 없지만 이번 시즌 역시 유벤투스는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적설에 중심에 있는 선수가 포그바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갈등, 불화설에 휩싸이면서 동시에 이적설에 휘말렸다. 이적이 유력한 팀으로 친정인 유벤투스가 거론되고 있다.

만약 유벤투스로 돌아간다면 보누치와 비슷한 케이스가 된다. 보누치 역시 유벤투스로 복귀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보누치는 이번 시즌 AC 밀란에서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1년 간 밀란에서 뛰다 돌아왔다.

보누치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포그바의 복귀에 대해 "탑 플레이어들이 유벤투스에 온다면 당연히 환영할 일이다. 포그바는 물론이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여기에 그렇게 말한다"고 밝혔다.

옛 동료의 말에 이적을 결정될 사안이 아니다. 보누치는 "포그바가 결정할 문제지 내가 말 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다"며 포그바 스스로 이적, 또는 잔류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만에 재회하는 두 선수다. 포그바가 떠난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에는 동료, 지금은 적이다.

보누치는 "포그바와 유벤투스 선수들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선수이기 이전에 우리는 사람으로서 함께 성장했고 우정을 쌓았다"며 포그바와 우정을 과시했다.

단 승리를 내줄 생각은 없다. 보누치는 "포그바가 좋은 경기를 펼치길 기대한다. 단 이기는 건 우리다"는 말로 승리를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