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노한 호날두

▲ 호날두의 득점 장면(7번) ⓒ연합뉴스/AP

▲ 득점 이후 세리머니하며 기뻐한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 친정 팀에 비수를 꽂고 이번엔 웃었다. 하지만 이후 2골을 내주며 무너지자 분노했다.

유벤투스는 8일 오전 5시(현지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 맨유와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앞서 3연승으로 무승부만으로 16강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유벤투스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16강행을 미뤘다. 

의외로 맨유가 맞불을 놓으면서 팽팽한 흐름이 전반전에 이어졌다. 전반 30분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린 유벤투스는 사미 케디라가 그리고 후반 초반 파울로 디발라가 골대를 맞췄다. 

유벤투스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는데,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후반 20분 보누치의 침투 패스를 쇄도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절묘하게 찼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시절 맨유전 득점 이후 특별히 기뻐하지 않았는데, 이번 경기에선 크게 기뻐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결정력이 크게 부족했다. 전반전 사미 케디라가 호날두의 완벽한 패스를 놓쳤고, 이어 후반엔 후안 콰드라도 역시 호날두가 내준 완벽한 찬스를 무산시켰다. 이날 유벤투스는 골대만 두 번 맞추는 등 결정력이 부족했다.

호날두는 유일하게 자신에게 온 완벽한 찬스를 살리며 팀을 구하는 듯했는데, 팀은 아무것도 못하고 무너졌다. 호날두가 분노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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