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윤희선 PD]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유벤투스 팬들을 향한 도발 세리머니에 대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웃었다. 

맨유가 8일 오전 5시(현지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2-1 역전극을 썼다.

문제는 대역전극이 펼쳐지고, 무리뉴 감독의 도발 세리머니. 무리뉴 감독은 역전에 기뻐하자 유벤투스 팬들이 무리뉴 감독에게 야유를 보내자 손을 귀에 대고 더 해보라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에 유벤투스 선수들이 대거 항의했다. 무리뉴 감독은 라커룸으로 퇴장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이런 행동은 '내로남불'이라는 식이다. 무리뉴 감독은 앞어 첼시와 리그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승리를 목전에 뒀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로스 바클리에게 극장 골을 내줬다.

이때 첼시 코칭 스태프 중 한 명이 무리뉴 감독 앞에서 비매너 행동을 했다. 침착하던 무리뉴 감독도 득달같지 달려들었다. 경기 후 첼시 팬들이 자신에게 야유를 보내자 첼시 팬들에게 손가락 세 개를 피며(자신이 첼시의 리그 우승 3회를 이끌었다는 의미) 자신에게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아무것도 화나지 않았다.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의 코치 문제였다. 사리 감독이 내게 와서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 코치는 이미 내게 와 사과했다. 나는 그에게 '잊으라'고 했다. 나 역시 그동안 많이 실수했다"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유벤투스와 경기 후 "나는 원래 아무도 모욕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야유를 더 크게 듣기 위해 그런 제스처(손을 귀에 갖다 댄)를 했을 뿐이다. 나는 아마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됐고, 냉정하게 해서는 안 됐다. 하지만 그들(유벤투스 팬들)이 인터 밀란 가족을 포함해 내 가족을 모욕했다. 그래서 이처럼 행동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