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플라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가 내년 1월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를 도전자로 맞아들일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덴버(미국) 김건일 기자]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흥행성이 떨어지는 UFC 플라이급이 연말에 사라진다는 전망이었다.

몇몇 플라이급 선수들만 살아남아 밴텀급으로 올라가고, 나머지는 대규모 방출될 것이라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새어 나왔다. UFC가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원챔피언십에 보낸 것도 그러한 이유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다.

그러나 곧 UFC 플라이급 파이터들을 안심시킬 만한 뉴스가 보도됐다. 내년 1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233에서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추진된다는 소식이었다.

ESPN은 9일 "플라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에게 한 체급 내린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가 도전하는 슈퍼 파이트가 UFC 233 메인이벤트로 확정적"이라고 알렸다.

세후도와 딜라쇼의 타이틀전은 가능성이 높았다. 어느 체급에서 붙는지가 관건이었다. 세후도는 밴텀급으로 올라가겠다고, 딜라쇼는 플라이급으로 내려가겠다고 했다.

UFC는 딜라쇼에게 기회를 주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둘의 대결이 플라이급 타이틀전으로 확정되면, 올해 말 플라이급이 사라진다는 소문은 그저 뜬소문으로 그친다.

세후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남자 자유형 55kg급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13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13승 2패 전적을 쌓았다.

지난 8월 UFC 227에서 난공불락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판정으로 이기고 챔피언에 올랐다.

딜라쇼는 16승 3패의 파이터다. 2016년 1월 도미닉 크루즈에게 판정으로 지고 챔피언벨트를 빼앗겼으나, 지난해 11월 코디 가브란트를 TKO로 이기고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8월 UFC 227에서 다시 만난 가브란트를 또 TKO로 이겨 타이틀 1차 방어까지 성공한 상태. 세후도를 꺾으면 랜디 커투어·BJ 펜·코너 맥그리거·조르주 생피에르·다니엘 코미어에 이어 두 체급 챔피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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