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1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SK 김성현이 동점 적시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SK 와이번스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시리즈 스코어 3-2 리드를 잡으며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겼다.
이날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성현 활약이 눈부셨다. 김성현은 팀이 0-1로 뒤진 7회말 1사 2루에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상대 송구가 빠진 사이 3루까지 밟았다. 이어 김강민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김성현은 팀이 3-1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내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음은 김성현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이겨서 기분 좋다.
-7회에 나온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 그게 수비 위치도 앞에 있었고, 타구 방향도 그렇고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외야 앞당긴 것 보고 멀리 쳐야 한다고 생각했나.
타석에서는 인지 못했다. 공이 날아갈 때 수비수들이 앞에 있어서 안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누의공과 이슈가 있는데.
순간적으로 공이 넘어가서 그렇게 됐는데, 나는 발에 베이스가 닿은 느낌이 났다.
-타석에서 부담은 없었나.
어차피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었다. 잘 쳐도 못 쳐도 본전이라고 생각했다.
-플레이오프 때 수비 실책이 있었는데, 홈런 군단 SK가 홈런을 안 치고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내가 늘 첫째로 생각하는 것은 '오늘도 무사히'다.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워낙 많다. 그저 오늘도 무사히 끝났으면 한다.
-지금까지 마음고생은 충분히 보상 받았나.
팬들이 내 멘탈이 좋다고 하더라. 실책 논란들이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우승만 하면 좋을 것 같다.
-두산과 시리즈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오면서 '우승하자'는 마음보다는 져도 되니까 즐기자고 이야기했다. 축제니까 즐기자고 했다. 그래서 편하게 경기에 나서고 결과도 좋은 것 같다.
-이번 시리즈 예상을 뒤엎고 있다.
두산은 당연히 1위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더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