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호의 첫 득점에 기뻐하는 팀차붐플러스

[스포티비뉴스=프랑크푸르트(독일), 유현태 기자] 팀차붐플러스가 독일 원정에서 신바람나는 2연승을 달렸다.

팀차붐플러스는 14일(한국 시간) 독일 에를렌세의 FC1906 에를렌세 클럽하우스 구장에서 열린 다름슈타트SV 유소년 팀과 경기에서 8-1로 대승을 거뒀다. 

다름슈타트 선수단이 14세 선수들로 꾸려져 팀차붐플러스가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

팀차붐은 라인을 올려두고 다름슈타트를 계속 압박하면서 공격을 펼쳤다. 킥오프 이후 10분이 지나기도 전에 두 골을 뽑으면서 신바람을 냈다. 전반 5분 김태윤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조진호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8분 코너킥을 짧게 받은 서재민이 돌파 이후 한 골을 추가했다.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9분 서재민의 패스를 받아 강성진이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세 골 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한 골을 허용했다. 전반 31분 측면 돌파를 허용했고 13번 선수의 헤더에 실점했다. 골키퍼 이진우가 몸을 날려 공을 건드렸지만 골문 밖으로 걷어내지 못했다.

▲ 팀차붐플러스가 2연승을 달렸다.

후반전에도 팀차붐의 페이스였다. 후반 6분 김태윤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해 기회를 만들었다. 서둘러 걷어내려던 다름슈타트 수비수는 공격수 허승찬의 몸에 공을 찼다. 그대로 골문으로 굴절돼 네 번째 득점이 기록됐다. 후반 11분 허승찬과 후반 16분 윤태양, 후반 18분 강성진까지 한 수 위의 돌파 능력을 뽐내며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30분엔 조재훈이 서재민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2대1 패스로 수비진을 허물며 승리를 자축하는 마지막 골을 터뜨렸다.

시차 적응을 마치고 한결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팀을 이끄는 최남철 숭실중 감독의 지시도 점차 녹아들고 있다. 더구나 한 살 어린 선수들과 맞상대를 펼치면서 팀차붐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냈다.

마지막 상대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유소년 팀이다. 아민 크라츠 유소년 아카데미 디렉터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팀차붐의 경기를 확인하고 돌아갔다. 프랑크푸르트의 경우 같은 나이대의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팀차붐이 진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팀차붐 플러스'는 차범근 전 감독이 아시아 유소년 축구의 동반 성장을 위해 올해 여름 중국 선전(심천)에서 출범시킨 프로젝트다. 국내에서 초등부 유망 선수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차범근축구상 '독일원정대'의 중등부 버전이다.

▲ 경기 종료 뒤 함께 사진을 찍은 팀차붐플러스와 다름슈타트 유소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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