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24)가 스웨덴 올해의 축구선수에 선정됐습니다. 

린델뢰프는 13일(한국 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스웨덴 골든볼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은 뒤 "이 상은 내 인생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어렸을 때 매년 TV를 통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이 상을 받는 걸 보며 자랐다.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린델뢰프는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 팀에서 활약하며 스웨덴 축구의 핵심 인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동안 '스웨덴 골든볼'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전유물과 다름없었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이 상을 독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년간 이 상을 타지 못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스웨덴 수비의 중심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헬싱보리)가 차지했고, 올해는 린델뢰프가 영광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LA 갤럭시에서 22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는 등 대표팀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되면서 많은 표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빅토르 린델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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