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프랑크푸르트(독일), 임창만 기자]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아, 안주 하면 안 돼!"

독일 원정을 떠난 '팀차붐플러스'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팀차붐플러스는 14일(한국 시간) 독일 에를렌세의 FC1906 에를렌세 클럽하우스 구장에서 열린 다름슈타트SV 유소년 팀과 경기에서 8-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차범근 전 감독의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과 솔직한 말들이 인상적이었다. 차 전 감독은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하며 "(윤)태양아, 배후로 들어가야지", "(강)성진아, 공 없을 때 미리 준비해"라며 개인 지도에 나서기도 했다.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향한 말들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차 전 감독은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 많은 골이 터지니까 볼 소유가 길어지고, 안주하려고 하는데 그래서는 안된다"고 선수들을 다잡기도 했다. 차 전 감독은 "공을 주고받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원터치로 줘야 할지 아닐지 잘 판단해야 한다. 경기 흐름을 방해하면 절대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도 차 전 감독은 따뜻한 말을 남기며 선수들과 헤어졌다. "다친 사람 없지? 좋아, 파이팅이야!"

차붐의 라커룸 대화. 영상으로 확인하면 더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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