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록 다익손 ⓒ MILB.com 캡처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메릴 켈리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체격 조건이 좋고 젊은 투수다.

SK는 16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켈리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로 브록 다익손(24)과 총액 70만 달러(연봉 6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익손은 캐나다에서 태어나 센트럴 애리조나 주니어 칼리지를 졸업하고, 2014년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6라운드로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루키 – 클래스A – 클래스A 어드밴스드 – 더블A – 트리플A의 단계를 착실히 밟았고, SK 구단 측에 따르면 새로운 도전을 위해 KBO 리그 진출을 결심했다.

다익손의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108경기 등판, 33승 21패 430탈삼진, 평균자책점 4.37이고,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14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79탈삼진,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SK 손차훈 단장은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올해 우리가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파악된 선수 가운데 상위권으로 분류된 선수다. 이 선수가 휴스턴에서 나오게 돼 영입했다. 키가 200cm가 넘는다. 더스틴 니퍼트(KT 위즈) 유형의 선수로 보면 된다. 성향은 휴스턴 생활을 했던 전 트레이 힐만 감독님의 조언으로 파악을 마쳤다.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는 '다익손은 203cm, 130kg의 우수한 체격조건을 갖춘 선수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최고 시속 150km의 패스트볼이 위력적이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함께 구사한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릴리스포인트가 안정적이다. 또한 제구력이 뛰어나며, 빠른 슬라이드 스텝을 갖춰 주자를 묶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다익손은 1994년생의 젊은 유망주 선수다. 그는 2015년 팬암대회에 캐나다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트리플A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는 등 나이에 비해 두둑한 배짱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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