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프랑크푸르트(독일), 임창만 기자] "생각의 속도가 떨어지면 살아남을 수가 없어."

팀차붐플러스는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간) 한국을 떠나 독일에 도착했다. 분데스리가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독일 유소년 팀과 합동 훈련, 연습 경기로 독일 축구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팀차붐플러스의 훈련장인 프랑크푸르트 한 연습구장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팀차붐플러스를 이끄는 차범근 전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 코치가 팀차붐플러스를 특별 지도했다. 독일 3부리그 SV베헨 비스바덴의 U-16 유스팀 지도자인 크리스 카이예르 코치도 훈련에 동행했다.

훈련 내용은 공을 가진 선수가 동료들의 상황을 순간적으로 파악해 가장 안전한 곳으로 패스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터치 수를 2번으로 제한하며 공을 간결하게 처리하는 것이었다. 체력과 기술 두 가지 모두 필요한 훈련이다.

차두리 코치는 훈련 취지에 대해 선수들에게 설명했다. 차 코치는 "빨리 뛰는 것보다 중요한 게 빨리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바로 패스할지, 볼을 잡아둘지. 생각의 속도가 떨어지면 더 높은 수준에 올라가면 살아남을 수 없다. 이게 바로 우리가 월드컵에서 성적이 안 좋은 이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훈련하는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 훈련들을 반복해서 한다면 독일에서도 아주 좋은 선수가 될 잠재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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