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왼쪽)과 구자철 ⓒ곽혜미 기자, 대한축구협회

▲ 호주전 베스트 11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은 손흥민(26)과 기성용(29)의 빈 자리를 '베테랑' 이청용(30)과 구자철(29)로 메우려 한다. 

'벤투호'는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 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11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호주와 경기는 이어진 20일 우즈베키스탄전과 함께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한 최종 관문이다. 

지난 벤투 1, 2기와 달리 이번 호주 원정 2연전엔 손흥민이 소속 팀과 협의로, 기성용, 이재성이 휴식으로 제외됐다. 황희찬과 정우영, 김문환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장현수가 봉사활동 위조로 대표 팀에서 영구제명됐다.

벤투 감독은 앞선 4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후방 빌드업을 중심으로 한 축구를 구사했다. 하지만 이번 명단엔 공수 축이 되는 장현수, 기성용, 손흥민이 모두 빠졌다. 새로운 선수들 실험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가끔씩 다양한 이유로 선수들이 빠지게 되는데 다른 선수들을 관찰하고 큰 대회인 아시안컵 전 선수들을 관찰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 우리는 항상 하는 대로 비슷한 스타일로 하겠다. 과거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많은데 이번 경기를 통해 더 많은 실험을 통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다며 주축 선수들이 빠진 것에 대한 대처를 밝혔다.

A매치 70경기 19득점의 구자철은 벤투 1, 2기엔 부상으로 제외됐으나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뛴 베테랑이다. 구자철은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지키고 배급하는 게 가능하다. 

이청용은 소속 팀에서 뛰지 못해 한동안 대표 팀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보훔으로 이적해 출전 시간을 늘린 이청용 역시 A매치 79경기 8득점을 기록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뛴 베테랑이다. 또한 측면뿐만 아니라 중원에서 기술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플레이가 이청용의 장점이다.

구자철과 이청용은 기성용과 손흥민과 달리 다른 방법으로 대표 팀을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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