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손흥민과 기성용, 정우영 등 2선과 허리의 중심이 빠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호주와 원정 경기에도 파울루 벤투 감독은 전술 기조를 유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후 5시 50분 킥오프하는 호주와 친선 경기에 이청용, 문선민, 황인범, 구자철 등을 중원에 선발 출전 시켰다.

황의조 원톱에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남태희가 배치됐다. 문선민이 전형적인 측면 공격수라면, 왼쪽 측면에 배치된 이청용은 직접 공격진으로 달려들기 보다 2선과 중원을 오가며 경기를 조율할 수 있다.

남태희도 지난 벤투호 소집에서 2선과 3선을 넘나들며 공을 운반하고 탈압박하며 빌드업 과정에 관여가 높았다. 이청용과 남태희가 3선으로 내려오면 3선에 있는 황인범과 구자철이 2선으로 올라갈 수 있다.

황인범과 구자철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중원 공격을 이끄는 능력이 강점이다. 벤투호 중원은 전문 수비 자원 없이 공을 소유하고 활발한 스위칭을 통해 상대를 공략하고 지배하는 축구를 추구하고 있다.

포백 라인은 장현수가 대표 선발 자격을 영구 박탈 당해 빠진 자리에 김민재가 올라선 것 외에 변화가 없다. 좌우 풀백 홍철과 이용, 센터백 김영권이 중용되고 있다.

문선민이 황의조의 옆으로 올라가 공격하고, 이청용이 2선 중앙으로 이동하면 홍철과 이용이 전진해 측면 공간을 채운다. 공을 소유하고 라인을 높이는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현재 골키퍼 경쟁에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