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 감독 ⓒ한희재 기자

▲ 선제골을 기록한 황의조(16번) ⓒ연합뉴스

▲ 황의조(16번)의 득점 장면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벤투호'가 석연치 않은 판정에 눈물을 삼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 팀은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 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치른 호주와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 호주전 베스트11 ⓒ대한축구협회
▲ 한국전 베스트11 ⓒ호주축구협회

◆선발명단: SON-KI 빠진 벤투호, 이청용-구자철이 메운다

지난 벤투 1, 2기와 달리 이번 호주 원정 2연전엔 손흥민이 소속 팀과 협의로, 기성용, 이재성이 휴식으로 제외됐다. 황희찬과 정우영, 김문환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장현수가 봉사활동 위조로 대표 팀에서 영구제명됐다.

벤투 감독은 '베테랑' 구자철과 이청용으로 중심을 잡고 기성용과 손흥민의 빈 자리를 메우려 했다. 4-2-3-1 포메이션으로 황의조, 이청용, 남태희, 문선민, 황인범, 구자철,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 김승규가 베스트11을 구축했다.

호주도 크루제, 세인즈버리, 루옹고, 무이 등 주축 선수가 나왔다. 

◆전반전:호주의 기세, 황의조 한 방으로 꺾었다

호주와 한국의 전반 점유 싸움이 치열했다. 두 팀 모두 점유하고 빌드업으로 공격을 풀려는 스타일이 비슷했다. 전반 5분 호주가 역습 과정에서 리스톤이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에도 로기치가 중원에서 지체 없이 슈팅했다. 호주에게 전반 초반 기세를 내줬다. 

전반 16분에도 로기치, 베히치에 이어 무이가 빌드업에 이은 슈팅을 때렸다. 벤투호가 흔들렸다. 밀렸지만, 한국엔 롱패스가 있었다. 전반 21분 김민재의 침투 패스 한 방이 황의조의 1대 1 기회를 만들어줬다. 황의조가 놓치지 않았다. 

선제골 이후 호주의 공격이 무뎌지기 시작했고, 한국도 서서히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황인범의 중원 침투 패스 줄기가 살아났다. 하지만 전반 43분 구자철이, 추가 시간 황의조가 다치며 교체됐다. 어수선하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 선제골을 기록한 황의조(16번) ⓒ연합뉴스

◆후반전:황인범의 활약, 석연치 않은 판정 

결국 황의조가 빠졌다. 석현준이 교체로 투입됐다. 후반은 흐름이 팽팽했다. 호주는 후반 10분 마빌을 기용해 반등을 노렸다. 후반 12분 위기가 있었다. 로기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문선민과 김민재가 합동해 막았다. 

후반 14분엔 황인범이 번득였다. 아크 왼쪽에서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강한 프리킥으로 연결했다.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한국이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서서히 장악해 나갔다. 황인범이 빌드업의 중심이 됐다. 

후반 23분 위기를 넘겼다. 마빌의 오버헤드킥을 루옹고가 때렸다. 살짝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4분 나상호가 문선민을 대신해 출격했다. 후반 25분 중원에서 주세종이 환상적인 프리킥을 찼다. 속도 각도 모두 날카로웠다. 라이언 골키퍼가 구석을 향하는 볼을 억지로 쳐냈다. 

후반 34분 로기치가 무이의 패스를 원터치로 돌렸다.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철거리머리 같았던 한국 수비가 막았다. 한국이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버텼다.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석연치 않은 동점 골을 내주며 비겼다. 

◆경기 결과

한국(1) vs 호주(1)
득점: 21' 황의조 / 90+3' 루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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