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이후 기뻐하는 황의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5경기 24골을 넣은 '해결사' 황의조(26)의 유무에 '벤투호' 화력이 결정된다.

황의조는 17일 오후 5시 50분(이하 한국 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치른 호주와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21분 선제골을 기록해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벤투호는 전반 초반엔 호주의 빌드업에 고전했다. 하지만 전반 21분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팀을 구했다. 1대 1 상황에서 여지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황의조는 전반 추가 시간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후반전에 석현준이 투입된 한국은 이후 나상호까지 기용하고 4-4-2로 전환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실점했다. 황의조의 공백을 느낀 후반 45분이었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곧바로 합류한 벤투 1기(9월)에선 다소 지쳐 보였다. 그러나 벤투 2기(10월)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도왔다. 파나마전에서도 석현준을 대신해 후반 교체로 나서 비교되는 활약을 했다. 

벤투 3기 호주전에도 선발로 뛰며 벤투 감독의 신임을 확인했고, 결정력을 이어 갔다. 호주전 득점은 황의조의 최근 3개월 소속 팀과 대표 팀 25경기에서 기록한 24번째 득점. 

황의조의 득점이 터지자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황의조가 25번째 경기에서 24호 골을 넣었다. 이 페이스라면 1년에 70~80골도 가능한 수치"라며 그의 결정력에 찬사를 보냈다. 

황의조는 4일 뒤에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전에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의조는 경기 후  "순간적으로 신경 쪽을 맞아 발이 저렸다. 뛸 수 있었지만,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사흘 뒤에 우즈베키스탄(일)과 맞대결에 대해선 "우즈베키스탄 선수들과 비행기를 같이 타고 왔는데, 아시안게임 당시 선수들이 많이 있더라"면서 "그때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골도 넣고 승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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