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12승 무패 러시아 신예 파이터를 상대로 노장의 힘을 보여줬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MMA 통산 62번째 경기에서 운영의 묘를 보여줬다.

헤비급 랭킹 6위 알리스타 오브레임(38, 네덜란드)이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0, 러시아)를 1라운드 펀치-파운딩 TKO로 꺾었다.

오브레임은 24일 중국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1 코메인이벤트에서 파블로비치를 1라운드 4분 21초 만에 펀치 TKO로 이겼다.

포문은 파블로비치가 열었다. 압박하는 오브레임에게 맞서 위협적인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백전노장 오브레임도 움찔했다. 순간적으로 뒷걸음질치며 케이지에 등을 댔다.

이후 둘은 클린치 모드로 전환해 니킥과 훅을 주고받았다. 의미가 적은 근접전을 끝낸 뒤 오브레임은 기습적으로 테이크다운을 뺏었다.

노련하게 상대 팔과 목을 제압해 톱 포지션을 확보했다. 그리고 사정없이 묵직한 파운딩을 파블로비치 얼굴에 쏟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끝을 맺었다. 

심판이 황급히 둘 사이에 몸을 집어넣으며 스톱 제스처를 취했다.

노익장을 과시한 오브레임은 통산 44승째(1무 17패)를 신고했다. 좋은 경기력으로 여전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최근 2연패 사슬까지 끊었다. 두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모양새다.

옥타곤 데뷔전서부터 오브레임이라는 거물과 붙을 정도로 UFC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파블로비치는 커리어 첫 쓴잔(12승)을 마셨다. 기대에 부응하는데 실패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