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 ⓒ 바이에른 뮌헨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정우영(19, 바이에른 뮌헨)이 꿈에 그리던 1군 무대를 밟았다. 그것도 챔피언스리그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 시간) 28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 리그 5차전 벤피카와 경기에 5-1 대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승리가 결정됐고 정우영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포칼컵, 리그, 지난 벤피카 원정에서 소집 명단에 든 적은 있으나 출전은 불발된 정우영이다. 포칼컵 등에서도 교체 명단까지 들었으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간 탓에 투입되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기회도 찾아왔다. 특히 뮌헨의 스타인 뮐러와 교체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외신도 정우영의 데뷔를 주목했다. 독일 매체 '리가인시데르'는 "19세의 한국 선수 정우영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뮐러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만 19세인 정우영은 이번 경기 출전으로 손흥민(토트넘)이 갖고 있던 최연소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지난 2013년 레버쿠젠에서 뛸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손흥민의 나이는 만 23세였다.

비록 승패가 어느 정도 결정됐고, 출전 시간도 길지 않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이 있듯 출전 자체가 의미있다. 특히나 이 경기는 단순 리그도 아닌 꿈의 무대라 불리는 챔피언스리그다.

앞으로 전망은 더욱 밝다. 뮌헨이 다음 경기는 브레멘 원정으로 뮌헨이 5위, 브레멘이 7위이기 때문에 주전을 대거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에게 기회가 가지 앉을 수도 있으나 챔피언스리그는 16강을 확정했다. 아직 조 1위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마지막 경기는 아약스다. 아약스와 승점 차이는 2점, 원정이긴 하지만 벤피카전처럼 일찌감치 승패가 갈리면 정우영이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영상] '역사적인 데뷔' 정우영 교체 출전 ⓒ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