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이강유 기자] 손흥민의 환상 중거리 슈팅이 터지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주장' 해리 케인이 기립박수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아스널을 누르고 3위로 도약했다. 

케인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주중 바르셀로나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래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선발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와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의 공격은 답답했다. 하지만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좁혀들어오다가 왼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을 불끈 쥐었고 벤치에 앉아있던 케인도 일어나 웃으며 기립박수를 쳤다. 토트넘 원정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일어서서 손흥민의 슈팅에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활약했다. 알리의 추가 골을 도왔다. 도움을 기록했다. 세트피스도 도맡아서 찼다. 손흥민은 기립박수 받을 만한 자격이 있었다. 후반 28분 케인과 교체되며 바르사전 대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