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이강유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환상 중거리 슈팅에 벤치에 앉아 있던 해리 케인(25)은 기립박수를 쳤고, 영국 현지 아스널 팬도 극찬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아스널을 누르고 3위로 도약했다.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벤치에서 출발한 경기. 토트넘의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아크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치고 가다가 왼발로 찼다. 곡선을 그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일명 '손흥민 존(Zone)'.
손흥민의 환상 골이 터지자 포체티노 감독이 박수를 보냈고, 벤치에 앉아 있던 케인이 미소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이어 아스널 팬의 극찬도 이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자신의 의견을 보낸 영국인 롭 스타그스씨는 "토트넘, 특히 손흥민에게 경의를 표한다. 엄청난 선수다! 심지어 나는 아스널 팬이다"며 손흥민의 환상 골에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겸손했다. 그는 경기 후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동안 몇 번의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것은 특별하다. 나는 이것을 위해 내내 연습했다. 특히 이곳은 내가 좋아하는 위치다"며 수많은 노력이 많든 득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물론 득점은 항상 자랑스럽다. 항상 득점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나 모든 영광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곳에서 뛰는 것에 돌리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