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삼성동/ 이강유, 배정호 영상기자] 이대호(롯데)가 역대 3번째로 세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대호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이대호는 최주환(두산), 나지완(KIA), 박용택(LG)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총 유효표 349표 중 198표를 차지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4경기에 출장해 37홈런 125타점 81득점 타율 3할 3푼 3리를 기록하며 리그 타점 공동 2위, 안타 3위, 홈런 6위, 타율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2006년, 2007년, 2011년, 2017년에는 1루수로, 2010년에는 3루수로 골든글러브를 탄 데 이어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하며 역대 3번째로 세 부문에서 수상한 선수가 됐다. 
▲ 롯데 이대호 ⓒ삼성동, 한희재 기자

조원우 감독은 올 시즌 이대호를 배려했다. 수비보다 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명타자로 이대호를 활용했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아무래도 긴 시즌 동안 수비까지 하다 보면 힘이 든다. 배려해준 조원우 감독에게 감사하다"면서 "올 시즌은 감독님이 바뀌었기 때문에 먼저 수비도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같은 팀 동료 전준우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대호는 시상식 들어가기 전 부터 "준우는 꼭 받을 거다"며 전준우를 응원했다. 

전준우의 수상에 대해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고생을 했고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받을 만 하다. 내년에는 더욱더 많은 팀 동료들이 상을 탔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이대호는 "매년 우승하겠다고 말해서 팬들에게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지만,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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