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쉽게 승격은 실패한 김진규,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이종현 기자, 영상 김태홍 기자] 김진규(21, 부산 아이파크)는 기술자다. 중원과 측면에서 볼을 잡으면 선수 하나를 쉽게 제치고 돌파한다. 연계도 준수하다. 2018시즌 부산의 중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K리그2 32경기를 뛰며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16, 2017시즌 득점하나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진일보했다. 

김진규는 FC 서울과 승강 플레이오프 1, 2 차전 모두 출전했다. 몸놀림은 가벼웠다. 1부 리그 서울을 상대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2차전에는 선제골도 넣었다. 김문환, 한지호, 김진규가 이루는 오른쪽 측면 공격은 K리그2에서도 정상급 화력이었다. 

K리그1 승격을 이루진 못했지만, 김진규의 2018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학범 U-23 감독이 이끄는 울산 동계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모처럼 잡은 기회다.' 김학범호'는 내년 3월 캄보디아에서 호주, 캄보디아, 대만과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1차 예선을 벌인다

"2015, 16년 20세 월드컵 안익수 감독님 계실 때와 올 초 3월 학범 감독님 아시안게임 대비할 때가 마지막이었다"고 설명한 김진규는 "항상 어느 연령대든 대표 팀에 뽑히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1주일이란 시간이 있다. 몸관리 잘하고 준비 잘해서 들어가서 좋은 활약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는 1997~2000년생 48명의 선수를 1, 2차로 나눠 동계훈련을 진행한다. 김진규는 김대원, 하승운, 이동준, 김정환 등 쟁쟁한 경쟁자와 싸움에서 우위를 보여줘야 한다. 

김진규는 "제가 생각하기엔 장점은 경기 운영이나 읽는 거나 동료와 연계 플레이에 장점이 있다. 그런 걸 잘 살려서 어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저는 솔직히 원래 윙을 보던 선수가 아니다. 전술적으로 올해 팀으로 맞춰서 윙으로 뛰었다. 동준이나 정환이는 스피드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그 선수들이랑 다른 스타일이다. 그냥 하던 대로 보여주는 게 가장 좋지 않나 싶다"며 자신감으 드러냈다. 프로에서 얻은 내공과 자신감으로 김진규는 김학범 감독의 마음을 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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