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각대장' 뎀벨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계속되는 우스만 뎀벨레의 지각에 FC바르셀로나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뎀벨레가 지난 현지 시간으로 9일 진행된 팀 훈련에 2시간을 늦었다"고 보도했다. 동료들은 모두 훈련을 마치고 떠난 뒤였고 뎀벨레는 늦잠 때문에 지각했다고 변명했다.

집에서 자고 있었을 뎀벨레를 찾기 위해 바르셀로나의 경비 담당자가 뎀벨레를 찾으러 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이 소식을 알렸다.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 더비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둔 뒤 뎀벨레가 나타나지 않자 집까지 찾아갔다는 것.

처음이 아니다. 뎀벨레는 레알베티스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도 지각으로 빠졌다. 경기도 뛰지 못했다.

사실 뎀벨레의 피치 밖 행동은 이적 전부터 구단에 알려진 상태였다. ESPN은 라디오 방송 '코페(COPE)'에 출연한 우르바노 오르테가의 발언을 인용해 뎀벨레의 '게으름'을 설명했다. 오르테가는 바르셀로나의 전 디렉터인 로베르트 페르난데스의 어시스턴트였다. 오르테가는 "뎀벨레 주변 사람들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와 계약할 때 이미 기강이 해이하단 걸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에선 빠르게 이 문제를 해결하길 기다리고 있다. 뎀벨레의 재능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발베르데 감독도 "무슨 일이 벌어졌지만 우리는 내부적으로 그걸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더 이상 말할 건 없다. 뎀벨레를 도울 것이다. 피치에서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선수지만, 다른 모두와 마찬가지로 규칙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뎀벨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뎀벨레는 12일 벌어질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6차전에 스쿼드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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