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환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길목에서 선발로 출전할 것이 예상된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리는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최종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2위 토트넘은 3위 인터밀란과 승점 7점으로 같아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16강 가능성을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다.

UEFA는 손흥민이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함께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봤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다드', '텔레그라프' 등 다수 매체 역시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봤다. 이유는 토트넘의 현 상황과 손흥민의 기세를 보면 알 수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11일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다. 우린 승리가 필요하다. 바르셀로나 원정이라 어려움이 있다. 만약 우리가 이기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자격을 얻게 된다. 그건 우리 손안에 있고,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토트넘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토트넘이 선두 바르셀로나 원정을 떠나는 반면, 16강 진출을 다투는 인터밀란은 최하위 PSV에인트호번과 경기한다. 더구나 바르사의 홈인 캄프누는 원정 팀의 무덤으로 알려졌다. 승리하려면 득점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최근 4경기에서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4번의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2도움(PK 유도 1회 포함)을 올렸다. 이 4경기에서 상대한 팀 가운데는 첼시와 아스널이 있다.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양발을 가리지 않는 마무리 능력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애를 먹었다.

포지션 경쟁자로 볼 수 있는 루카스 모우라와 에리크 라멜라는 손흥민만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모우라는 사우스햄튼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3골을 올리던 상승세를 잘 잇지 못했다. 라멜라는 허벅지를 다쳐 부상 이탈했다. 선택할 수 있는 카드 가운데 가장 발끝이 날카로운 것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아직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이 없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11월 A매치 기간 이후 치른 인터밀란전에선 교체로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이번 바르사전에선 한층 위협적인 경기력을 기대할 만하다.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12일 수요일 새벽 4시 50분 SPOTV2, SPOTV NOW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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