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 첫날 가볍게 몸을 풀며 컨디션을 조절한 황의조

[스포티비뉴스=울산, 이종현 기자 / 송경택 영상 기자] '빛의조' 황의조(27, 감바 오사카)가 훈련 첫날엔 컨디션을 조절했다. 시즌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일단 정상 컨디션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벤투호'는 11일부터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한 울산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유럽파와 중동파를 제외한 동아시안리그 중심의 23명이 훈련을 시작했다.

첫날엔 23명 중 14명만 훈련했다. 이용이 시상식에 참가했고, 황의조, 김준형, 장윤호, 황인범은 호텔에서 휴식했다. 김인성, 김문환, 조현우, 박주호는 승상 플레이오프, FA컵 등으로 시즌이 늦게 끝났고, 출전 시간과 나이를 고려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14일 저녁 합류를 명했다. 

둘째 날엔 첫날 휴식했던 황의조, 장윤호, 김준형이 그라운드에 나왔다. 황인범은 의무 팀과 실내 훈련했다. 

황의조 둘째 날 훈련 전 기자단 앞에 서서 "일단 새해 열리는 첫 대회다.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성장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아시안컵으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드러내면서도 "경기 수도 많았고, 시즌 끝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코치진과) 회복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했다. 회복에 중점을 두고 이번 훈련도 그것에 중점을 두고 하겠다. 정상 컨디션으로 올리는 데 집중하려 한다. 특별히 크게 다친 건 아니다. 딱히 안 좋은 게 있지 않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며 자신의 몸상태를 설명했다.

▲ 김준형, 황의조, 장윤호(왼쪽부터)는 첫날 훈련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첫날 14명의 선수와 이용이 가세한 15명이 정상 훈련했다. 황의조는 장윤호, 김준형과 따로 가볍게 몸을 풀고, 공을 가지고 그라운드를 돌며 시간을 보내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2018년은 황의조에게 최고의 해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돼 7경기 9골로 득점왕, 금메달을 이끌었다. 소속 팀 감바에서는 6경기 연속 골을 포함 리그에서 총 16골을 넣었다. J리그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올랐다. 최근 11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며 벤투 감독의 마음을 샀다. 

황의조는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대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일단 몸을 추스르고, 정상 컨디션에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내년 1월에 열릴 아시안컵 본선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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