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한국인 최연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노린 발렌시아의 신성 이강인의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3일 발렌시아는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발렌시아와 16강 진출이 확정된 맨유의 맞대결이었지만, 이 경기가 국내 팬들에게 유독 관심을 받은 이유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18인의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등 번호 34번의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서 시작했습니다. 발렌시아는 전반 21분 카를로스 솔레르가 선제골을, 후반 2분 상대 팀 수비수 필 존스의 자책골로 2-0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였고, 2-0으로 앞서 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망주 이강인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후반 6분 에세키엘 가라이, 후반 21분 페란 토레스, 2분 뒤에는 호드리구 모레노를 투입해 교체 카드를 다 썼습니다. 이강인에게 기회가 돌아가진 않았습니다.  

만 17세의 이강인이 만약 이 무대를 밟았다면, 만 19세의 나이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의 한국인 최연소 기록을 앞지를 수 있었습니다. 

발렌시아가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좌절됐기 때문에,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데뷔는 다음 시즌으로 미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