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그룹이 됐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케이팝이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다.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케이팝 스타들의 활약이 그만큼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스포티비뉴스>가 2018 대중음악계를 결산하며 케이팝을 선도하는 6팀의 올 한 해 활약상을 짚어본다.

1. 방탄소년단(BTS)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그룹이 됐다방탄소녀단의 세계 정복은 올해에도 계속 됐고지금도 진행 중이다월드스타 'DNA''아이돌(IDOL)'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방탄소년단이다.

"빌보드 핫100 1, 빌보드200 1, 그래미어워즈에도 가고 싶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고, 영향력 있는 가수도 되고 싶다."

지난 5월 세 번째 정규앨범 '러브유어셀프 전-티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한 말이다. 당시 슈가는 이 목표들에 대해 "이뤄질 수 없기에 입 밖으로 꺼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려운 목표는 현실이 됐고, 그 어려운 걸 해내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다.

▲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는 모습. ⓒ게티이미지

지난 5월 세 번째 정규앨범 러브유어셀프 전-'티어'를 발매한 방탄소년단은 '2018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컴백 무대를 꾸미며 파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또한 이 시상식에서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글로벌 인기를 다시 확인했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공개된 '러브유어셀프 전-티어'는 전 세계 아이튠즈 차트를 싹쓸이했고, 빌보드200 1위로 진입하는 기염을 통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앨범 중 최초 1위 기록이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는 핫100 10위에 진입하며 싸이가 '젠틀맨'으로 가지고 있던 진입 기록(진입 12)을 새로 썼다. 문재인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며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지난 8월 발매된 리패지키 '러브 유어셀프 결-앤서' 타이틀곡 '아이돌'은 빌보드 핫100 11위로 진입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다시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의 해외 차트 점령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지난 18(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러브 유어셀프 결-앤서'는 빌보드200 82위에 오르며 16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특히 글로벌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셜50에서는 75주째 1위에 오르며 최장 기간 연속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 지난 9월 그래미 뮤지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해외 유명 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하며 인기를 증명한 방탄소년단은 UN 총회에서도 7분 동안 연설을 펼치며 영향력을 증명했다. 지난 924일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스스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연설로 박수를 받았다.

음반 판매량에 있어서도 따라올 자가 없었다. 가온차트가 지난 6일 발표한 '201811월 앨범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앨범 누적 판매량 10023081장을 기록했다. 이는 20136월 데뷔 후 56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2000년 이후 데뷔한 한국 가수 중에서는 가장 짧은 기간에 이뤄낸 1000만장 돌파 기록이다. 1월부터 11월까지 앨범 판매량 기준 5003455장으로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했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월드투어를 벌이는 모습.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월드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8월 서울에서 시작한 '러브 유어셀프' 월드투어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11개 도시에서 22회 공연을 펼쳤다. 특히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펼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트로피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건 최연소 문화훈장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는 방탄소년단은 역대 최연소로 문화 훈장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대세'를 증명했다.

▲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월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방탄소년단은 이 모든 기쁨을 팬클럽 '아미(Army)'에게 돌렸다. '아미'들은 올해 방탄소년단 활약에 중심에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등 행사에서 늘 '아미'를 언급하며 고마워했다. '아미'들도 방탄소년단이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자신들의 책임을 다했다.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유례없는 길을 걷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방탄소년단이 작성할 새로운 기록에 관심이 집중된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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