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의 이번 상벌위원회 출석은 지난 10일 이태양-문우람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재심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문우람이 주장했던 2015년 폭행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다.
취재진을 만난 이택근은 이번 논란에 대해 먼저 고개를 숙였다. 이택근은 상벌위 출석 전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비록 3년이 훨씬 지난 일이고, 그때 진심으로 사과하고 화해했더라도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는데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이택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상벌위에 출석한 이유는 (문)우람이와 관련해 상벌위원회에 설명을 하고자 왔다"고 입을 열었다.
잠시 침묵하던 이택근은 "문우람은 아끼던 선수다. 여러가지 많이 챙겼던 선수다. (폭행 논란이 일어난 당시) 전 날에 두발 상태 등 외모적으로 지적을 했다. 정리를 하고 오라고 했는데 그냥 왔다"면서 "그래도 그러면 안되는데 방망이 끝 부분으로 머리를 친 것은 사실이다. 미안하고 그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택근은 "언론에서 심한 폭행을 했다고도 하는데, 내 개인적인 감정이 앞서서 때리지 않았다"면서 "어쨌든 상대가 그 부분에 대해서 아프고,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때린 사람이 잘못한 것이다. 사과드린다"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택근은 "우리 팀은 후배를 폭행하지 않는다. 그리고 문우람이 이 자리에 나왔으면 미안하다는 말을 다시 하고 싶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묻고 싶지만, 방송이나 기사로 볼 테니 '미안하다'고 전하고. 다시 한번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이택근의 일문일답이다.
- 상벌위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나왔는가
문우람과 관계 등 구체적인 이야기를 했다.
- 문우람과 개인적인 연락을 한 적이 있는가
솔직히 말하면 연락은 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철이 없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나는 이미 '일이 많이 꼬여있으니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본인과 문우람 사이에 '온도 차이'가 있다.
감정적으로 때린 적이 없다. 그러나 내가 야구 방망이를 들었다는 것 자체로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 어떻게 때렸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방망이를 들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 두발 등 외모를 지적했다고 했는데 기강을 잡기 위해서였나
그렇다. 기강을 잡으려고 한 이유도 있다. 선수단에는 분명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다.
관련기사
- 아수아헤가 오면 롯데는 무엇이 좋아지나
- 전준우 진정한 '전국구 스타'가 되기 위한 조건
- '승부조작' 박현준, 멕시코 구단이 영입 추진
- 150km 좌완 김범수, 한화 선발 낙점
- 소유, 가슴 절개 드레스로 뽐내는 볼륨감
- 다르빗슈, 수술 후 2번째 투구 훈련…컵스 평가 "A+"
- 美 언론 "아수아헤 롯데행 임박…연봉 100만 달러 예상"
- 롯데,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 영입
- 한용덕 감독 "노시환 타격 좋아…좋은 신인 많다"
- 쿠바-MLB 역사적 협약…푸이그 "다음 세대는 고통 없어 다행"
- '인터뷰 대신 훈련' 양의지의 시즌은 시작됐다
- 뜻깊은 한 해 보낸 SK 이재원, "모두 높은 곳 바라보자"(영상)
- WBSC, 한국 포함 '2019 프리미어12' 참가 12개국 발표
- '재계약 불발' 니퍼트-헥터 포함 5명, 대만 구단 관심
- [오피셜] 두산, 린드블럼 192만 달러-후랭코프 123만 달러 재계약
- 사람 구한 18세 정이황 "송은범 선배 닮고 싶어요"
- '315만달러' 원투펀치 붙잡은 두산, "한시름 덜었다"
- 마차도 아내 이름 '야니스'…"뉴욕 양키스 이름 바꿔버려"
- "후보 정했다" 두산, 외국인 타자 본격 협상 시작
- '예정대로' FA 매니 마차도, 이번에는 필라델피아 방문
- FA 케이힐, 다시 '친정팀' OAK 떠나 LAA와 1년 계약
- 샌디에이고 단장, "킨슬러 수비는 언제나 훌륭하다"
- '대만서 방출' 다시 은퇴 기로에 선 밴 헤켄
- MLB.com, "콜로라도, FA 내야수 다니엘 머피와 2년 계약"
- 롯데, 제11회 교육메세나탑 수상…손아섭 교육감 표창
- '9→9→6→?' 삼성의 성장 드라마, 2019년 가을에 닿을까
- '공인구 반발 계수 하향 조정' KBO, 2019 리그 규정·규칙 발표
- '베테랑 투수 산체스 영입' 워싱턴, 탄탄해지는 선발진
- "선수 부상 방지" KBO에도 '강정호 룰' 생긴다
- "다시 함께해!" 린드블럼-후랭코프, 두산 재계약에 '기쁨'
- 김원중 '불리하면 직구 패턴' 버려야 산다
- '특수학교' 찾은 박병호, "사랑받은 만큼 책임도 막중해"
- 강정호, ML 복귀전 때 단 16번으로 내년 시즌 뛴다
- 야나기타 57억, 소프트뱅크 일본인 최고액 기록
- '너클볼러' 허민 대표, 넥센 히어로즈 사외이사 된다
- 롯데 새 외국인 타자 영입으로 본 내년 키워드 '수비'
- 한용덕 고백 "남몰래 매일 산에 올라 바위 앞에 소원 빌었다"[영상]
- 이번엔 야수 기쿠치다 히로시마 기쿠치 ML 도전
- 떠난 헥터, 윈터리그 ERA 1.08 승승장구
- [스포츠타임] '타고투저 잡아보자' KBO, 공인구 반발 계수 하향 결정
- NC 새 야구장 이름 '창원NC파크'로 결정
- 다저스 켐프-푸이그-우드-파머, CIN 베일리+유망주 트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