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로 끝난 베트남과 북한의 평가전 ⓒ 김도곤 기자
[스포티비뉴스=하노이(베트남), 김도곤 기자] 베트남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북한과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5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골을 넣어 앞서나갔으나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 무승부로 베트남은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 선발 명단

베트남은 응우엔뚜어마인, 응우엔풍홍주이, 응우옌후이홍, 웅안반다이, 부이띠엔중, 응우엔꽁프엉, 쩡민부엉, 응우옌탄청, 응우옌띠엔링, 르언쑤언쯔엉, 도안반하우가 선발 출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예고한 바와 같이 스즈키컵에서 많이 뛰지 못한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북한은 리명국, 김철범, 장국철, 안성일, 김영일, 정일관, 심현진, 이운철, 박광룡, 김성기, 리용직이 선발 출전했다.

▲ 박항서 감독 ⓒ 한희재 기자
◆ 전반 : 헛심공방 45분

초반 분위기는 베트남이 잡았으나 이후 북한 쪽으로 넘어갔다. 북한은 빠른 공격 속도로 베트남 수비진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전반 24분 북한의 골이 터졌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취소됐다. 정일권이 패스를 받아 수비 라인을 허물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한 후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26분에는 코너킥에서 김성기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31분 베트남의은 빠른 역습으로 쩡빈부엉이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중거리 슈팅을 했으나 골대 옆으로 멀찍이 벗어났다.

이후 두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 경기장은 채운 베트남 팬 ⓒ 김도곤 기자
◆ 후반 : 선제골로 앞서 나가는 베트남, 동점 만든 북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기 양상이 변했다. 박항서 감독은 공격적인 주문을 했고, 베트남 선수들은 초반부터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곧바로 효과가 나왔다. 후반 10분 꽁프엉이 북한 수비 라인 사이로 패스했고, 띠엔링이 수비수들 뒤를 돌아 빠르게 침투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은 띠엔링으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 득점 후 베트남의 기세가 더욱 올라갔다. 후반 13분 패스플레이로 문전까지 공을 넣었고, 쩡민부엉이 달려들어갔으나 골키퍼가 나와 걷어냈다.

이후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베트남이 선제 득점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북한을 몰아붙였다.

후반 35분에는 꽁프엉이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기회를 놓쳤다.

경기를 주도한 베트남은 후반 종반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8분 위험한 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이를 정일관이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베트남과 북한은 공격을 주고 받았으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 경기정보

베트남-북한 평가전, 2018년 12월 25일 오후 7시(현지 시간), 미딘 국립경기장, 하노이(베트남)

베트남 1-1(0-0) 북한
득점자 : 55' 띠엔링/ 83' 정일관

[영상] 베트남 vs 북한 평가전 ⓒ 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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