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오랜만에 벤치에서 출전합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25일(이하 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26일 열리는 아탈란타와 리그 원정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할 것이다. 그는 우리 팀에 매우 필요한 선수지만 체력 관리를 위해 휴식을 줄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호날두는 누구보다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2013년 5월 이후 출전이 가능한 모든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섰습니다. 올 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에도 1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단 한 경기를 제외한 16경기에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징계를 받은 한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습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놀라운 체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즌을 길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알레그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호날두를 벤치로 내린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정이 쉽지 않습니다. 유벤투스는 지난 23일 AS로마전 이후 3일 만에 아탈란타를 만났습니다. 이어 29일 삼프도리아전을 치릅니다. 일정이 매우 촘촘하기 때문에 알레그리 감독이 호날두에게 양해를 구하고 휴식을 부여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호날두는 후반 20분에 교체 투입됐습니다. 호날두는 결정적인 순간 존재감을 자랑했습니다. 1-2로 뒤처진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의 헤딩 패스를 머리로 받아넣었습니다. 결국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극적인 골로 2-2로 무승부를 기록, 리그 1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갔습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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