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단비와 박지수(왼쪽부터) ⓒ WKBL
▲ 레전드 선수 자격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정은순 ⓒ WKBL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맹봉주 기자] 13년 만에 장충체육관에 돌아온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막을 내렸다.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블루스타 팀이 103-93으로 핑크스타 팀을 이겼다. 블루스타의 강이슬이 3점슛 10개 포함 32득점 11리바운드로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이번 올스타전은 여자농구의 성지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장충체육관에서 여자농구가 펼쳐진 건 13년 만이다.

장충체육관은 여자프로농구 출범 초창기 중립 경기가 열린 곳이다. 챔피언결정전 최종전도 한동안 장충체육관에서 중립 경기 형식으로 펼쳐졌다.

많은 관중이 모인 가운데 시작한 올스타전은 1쿼터부터 3점슛 폭죽이 터졌다. 핑크스타는 박하나가, 블루스타는 강이슬이 나란히 3점슛 3개씩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뽑힌 윤예빈은 5득점에 강이슬의 3점을 블록슛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2쿼터엔 볼거리가 많았다. 이미선, 박정은, 정선민 등 레전드 선수들이 함께했고 관중석에 있는 한 남성 팬은 김단비 대신 자유투를 던지기도 했다. 2쿼터 막판엔 신지현, 이주연, 나윤정, 홍소리가 걸그룹 라임소다와 합동 공연을 펼쳤다. 전반까지 블루스타가 55-48로 앞섰다.

▲ 걸그룹과 공연을 함께 꾸민 신지현 ⓒ WKBL
▲ 6개 팀 감독들이 나와 윗몸 일으키기를 하고 있다 ⓒ WKBL

하프타임 때 진행된 걸그룹 구구단, 모모랜드의 축하 공연을 끝으로 3쿼터가 시작됐다.

후반에도 두 팀의 외곽포는 불을 뿜었다. 핑크스타가 박하나, 김단비, 강아정의 3점으로 달아나면 블루스타는 강이슬의 득점으로 따라갔다. 강이슬은 3쿼터에 3개의 3점슛으로 9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블루스타는 박지수가 공수에서 리바운드 단속에 나가며 골밑을 지켰다. 강이슬과 다미리스 단타스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1분 2초에 나온 구슬의 연속 골밑 득점은 쐐기포였다. 이 득점으로 블루스타는 100점을 돌파하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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