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상호 부상으로 벤투 감독(왼쪽)의 선택을 받은 이승우(오른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파울루 벤투 대표 팀 감독이 이승우(21, 엘라스 베로나)를 대체 발탁한 것에 대해 "이승우는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다 맡을 수 있고, 지난해 연말까지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기 감각도 올라와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벤투 감독은 필리핀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상대를 쉽게 보는 것이다. 처음부터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호주가 요르단에 0-1로 진 것에 대해서 "오늘 호주가 요르단에 패했다. 이런 결과가 우리에게 좋은 메시지를 주고 있다"라며 "선수들 모두 집중해서 필리핀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친 나상호를 대신해 이승우를 뽑은 이유에 대해선 "나상호는 대표팀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 교체를 결정했다. 이승우는 나상호와 같은 포지션에서 뛴다. 측면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도 모두 맡을 수 있다. 이승우는 지난해 연말까지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한 뒤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해 경기 감각이 좋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은.

필리핀전을 앞두고 준비 과정은 잘됐다. 소집훈련 초반에 부상자가 발생해서 어려움이 좀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선수가 괜찮다. 이번 대회 1차 목표인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UAE의 환경에 대한 적응은. 

UAE의 환경을 잘 알고 있고 공부도 해왔다. 하지만 무엇보다 앞으로 상대할 팀에 대한 분석이 우선이다. 그것에 맞춰서 준비를 잘했다. 앞으로 만날 모든 상대를 존중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오늘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요르단에 패했다. 놀라운 결과인데.

항상 상대 팀을 존중하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 필리핀전 역시 이런 연장선에서 치러야 한다. 가장 큰 실수는 상대를 쉽게 보는 것이다. 내일 선수들 모두 상대를 존중하는 겸손한 자세로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호주가 요르단을 당연히 꺾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이런 결과가 우리에게 좋은 조언이 될 것이다. 오늘 경기 결과가 그렇게 나오지 않았더라도 선수들이 집중해서 내일 경기에 임할 것이다.

무릎을 다친 나상호 대신 이승우를 대체 선발한 이유는.

나상호는 대표팀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 교체를 결정했다. 이승우는 나상호와 같은 포지션에서 뛴다. 측면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도 모두 맡을 수 있다. 이승우는 지난해 연말까지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한 뒤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해 경기 감각이 좋아 선택했다.

필리핀전을 앞두고 걱정되는 것은.

필리핀은 수비라인을 포백 또는 파이브백을 번갈아 쓴다. 내일 어떻게 나올지 두고 봐야 하겠지만 모든 상황에 대비했다. 필리핀은 역습 상황에서 측면에서 빠르게 올라오고, 공격수도 전방에서 강하게 경합을 하고 있다.

경기를 지배하고, 이기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길 확률이 높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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