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엔 김영권(왼쪽), 공격엔 황의조가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지난 6일(현지 시간) 개막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요르단에 0-1로 일격을 맞았다. 공은 둥글고 방심은 안 되지만,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한국은 7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패트리어트 캔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다. 

필리핀은 C조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아시안컵 본선 자체가 처음이기도 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16위로 이번 아시안컵 출전국 중 세 번째로 낮은 순위다.

하지만 보통의 우승을 노리는 팀은 녹아웃 스테이지에 컨디션을 마치기 때문에, 조별리그 1차전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필리핀은 과거 잉글랜드 축구 대표 팀, 라치오 등을 역임한 '백전노장' 스벤 예란 에릭센 감독이라는 점도 찜찜한 부분이다. 

그러나 과거에서 현재까지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유독 강했다. 역대 필리핀과 7번 만나 모두 이겼다. 1956년 초대 아시안컵에서 2-0승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이었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1차 예선 8-0승까지 7전 7승, 36득 무실점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먼 기억이지만 자신감을 가질 요소는 충분하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 조건으로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부터 출전한다. 그러나 손흥민이 없어도 '믿을맨' 황의조를 비롯해 베테랑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등이 있다. 

다만 한국은 13번의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에서 5승 7무 1패로 다소 부진했던 점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 1960년 인도에 0-2로 졌고, 가장 최근이었던 2015년 1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1-0 신승에 그쳤다. 

◆한국 VS 필리핀 역대 전적(7전 7승)

1956년 아시안컵 예선 2-0 승(장소 필리핀)

1956년 아시안컵 예선 3-0 승(장소 한국)

1967년 아시안컵 예선 7-0 승

1967년 멕시코 올림픽 예선 5-0 승

1971년 뮌헨 올림픽 예선 6-0 승

1978년 아시안컵 1차 예선 5-0 승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1차 예선 8-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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