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의 자책골 이득을 본 중국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중국이 키르기스스탄의 마티아시 골키퍼의 환상 자책골에 덕을 봤다. 후반 자신의 힘으로 1골을 넣어 2-1 진땀 승을 거뒀다. 

중국은 7일 오후 8시(한국 시간) 키르기스스탄과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5분 키르기 행운의 자책골과 위 다비오의 역전 골이 팀을 살렸다. 

◆선발명단

중국은 우레이, 가오 린, 진 징다오, 치 중구오, 우시, 리우 양, 펑 샤오팅, 스커, 장 린펑, 장 청둥, 얀 준링이 나섰다.

키르기는 룩스, 무르자에프, 베른하르트, 무사베코프, 울루, 사긴바에프, 코주바에프, 타고, 이스라일로프, 키친, 마티아시가 출격했다. 

▲ 팽팽했던 두 팀의 경기 ⓒ연합뉴스/ AP

◆경기내용 

전반 초반 예상외로 키르기가 공세적으로 나섰다. 10분 이상 키르기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3분 후방에서 침투 패스 울루의 크로스에 이어 두 차례 슈팅이 이어졌다. 슈팅의 세기가 약했다. 

전반 17분이 돼서야 중국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첫 슈팅 기회를 잡을 정도로 키르기의 기세가 좋았다. 

중국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전반 23분 진 징다오를 대신해 위 다바오를 기용했다. 하지만 전반 26분 후방에서 패스 무르자에프의 패스에 이어 룩스가 1대 1 기회를 잡았다. 슈팅이 떴다. 중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우시가 아크 왼쪽에서 우레이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1분 뒤엔 위 다바오를 향한 우시의 패스가 위협적이었다. 

잠시 중국에 흐름을 내주기도 했으나, 키르기가 다시 서서히 힘을 냈다. 중원에서 중국을 강력하게 압박하면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결국 전반 41분 키르기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측면 스로인을 사긴바에프의 헤더를 수비수 이스라일로프가 아크 정면에서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키르기는 전반 44분 룩스가 1대 1 기회만 살렸다면 추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중국은 하오 준민까지 기용했다. 중국은 전반 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우레이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떴다. 곧 중국이 행운의 득점을 했다. 중국의 코너킥을 마티아시 키르기 골키퍼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신의 골문으로 욱여넣었다. 자책골이었다. 

후반 들어 급격히 크르기가 지쳤고, 중국이 주도권을 찾았다. 후반 16분 리우 양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우시가 헤더 했다. 살짝 떴다. 후반 26분 리 우양의 크로스를 우레이가 헤더 했다. 윗그물을 스쳤다. 

결국 중국이 역전 골을 넣었다. 전반 32분 위 다바오가 뒤로 흐른 볼을 한 발짝 앞서 마티아시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대로 밀어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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