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형빈, 줄리엔 강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아이돌 파이터' 이대원이 트로트 가수 전업을 발표했다. ⓒ AFC 제공
[스포티비뉴스=논현동, 박대현 기자] '아이돌 파이터' 이대원(29, 성남 칸짐)은 당돌했다.

윤형빈, 줄리엔 강 등 선배 연예인 파이터에게 펄펄 끓는 도전장을 던졌다. "윤형빈과 붙고 싶다. 입식 룰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줄리엔과도 싸울 수 있다"며 선공을 날렸다.

이대원은 지난해 10월 AFC(엔젤스파이팅) 07 페더급 입식격투기 매치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재혁을 1라운드 40초 만에 펀치 KO로 이겼다.

상대를 펜스로 몰아넣고 날카로운 연타를 퍼부어 관중 탄성을 끌어냈다.

경기 뒤 링 인터뷰에서 이대원은 "강한 상대를 달라. 해외 강자를 붙여도 좋다. 일본 히트로 원정을 가도 된다. 윤형빈이 종합격투기로 붙자고 해도 문제없다. 줄리엔과도 싸울 수 있다"며 넘치는 자신감을 보였다.

8일 서울 논현동 루카스컨벤션에서 열린 2019년 AFC 기자간담회에선 '깜짝 전업'을 발표했다. 올해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 재데뷔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대원은 "올해는 탈(脫)아이돌하겠다. 중학교 때부터 꿈꿔온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했다. 좋은 회사를 만나 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회사가) 격투기 대회에 출전하지 말라고 해서 고민 중이다. 회사를 끝까지 설득해 이번 해에도 링 위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화가 잘 풀리면 (훈련 다시 시작하고) 언제든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원은 3인조 그룹 베네핏으로 활동했던 아이돌 가수로, AFC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 2016년 MKF 인피니트 챌린지에서 데뷔해 6연승을 달리는 중.

'방송인 매치'를 경험한 바 있다. 2017년 11월 AFC 05에서 일본 개그맨 파이터 후쿠야 겐지를 하이킥으로 이기고 연예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상승세가 무섭다. 매력적인 실력과 외모, 당찬 입담으로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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