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효하는 호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호주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팔레스타인을 완파하고, 1차전 충격패를 털었다. 물론 16강 진출 가능성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호주는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막툼 빈 라시드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했다. 호주는 경기 시작 18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고 3-0으로 승리했다.

호주는 승리가 절실했다. 요르단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을 막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을 잡고 3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이에 전반 초반부터 공격 템포를 올려 선제골을 노렸다.

팔레스타인도 만만치 않았다. 간헐적인 역습으로 호주 배후 공간을 침투하며 날카롭게 움직였다. 그러나 선제골은 호주였다. 전반 18분 맥클라렌이 정확한 헤딩으로 팔레스타인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2분 만에 추가골을 넣으며 팔레스타인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 호주-팔레스타인 경합

팔레스타인은 호주의 측면을 노렸다. 측면에서 균열을 내고 만회골을 넣으려는 생각이었다. 호주는 조직적인 수비로 팔레스타인 공격을 틀어 막았고, 빠른 역습을 이어갔다. 팔레스타인은 세트피스를 활용해 호주 골망을 노렸다.

후반전에도 호주의 공격은 매서웠다. 빠르게 측면 공격으로 전환해 팔레스타인 수비를 흔들었고, 맥클라렌과 로기치가 박스 안에서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렸다. 팔레스타인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다.

중반에 들어서자, 팔레스타인이 템포를 올렸다. 와이드한 방향 전환으로 호주 진영 깊게 파고 들었다. 호주는 조직적인 압박으로 팔레스타인 침투를 제어했다. 이후에는 볼 점유율을 올리며 팔레스타인의 빈 틈을 공략했고, 루옹고 투입으로 변화를 줬다.

호주는 코너킥에서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정확하지 않은 크로스로 위협적이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호주 골망을 겨냥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지안누가 쐐기골을 넣었고, 경기는 호주의 승리로 끝났다.
▲ 자존심 회복한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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