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베니테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이 잔류한다. 다른 팀의 오퍼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2015-16시즌 위기의 뉴캐슬을 지휘봉을 잡아 잔류를 성공시켰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까지 안겼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이어 이번 시즌 초반 극악의 대진운을 받아 연패에 빠졌지만 빠르게 팀을 추스려 현재 리그 15위로 강등권 바로 위까지 올랐다.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밀란,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등을 거친 베테랑 감독이다. 이름값도 높다. 기성용이 뉴캐슬로 이적한 이유 중 하나로 베니테스 감독의 존재를 꼽기도 했다.

반면 뉴캐슬의 대우는 야박하다.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제대로 된 선수 수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베니테스 감독은 불만 한 번 없이 팀을 이끌고 있다. '현실주의자가 돼야 한다'며 선수 영입이 없으면 있는 선수들로 최대의 결과를 내야 한다는 해탈한 모습도 보여줬다.

자연히 타 팀의 제안이 많았다. 12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베니테스 감독은 다른 팀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타 구단과 에이전트의 제안이 있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팀들은 모두 뉴캐슬보다 자금 사정이 여유로운 팀이다.

베니테스 감독은 "뉴캐슬이 아닌 다른 팀에서 일할 때 더 많은 이적 자금이 있었다. 하지만 난 여기에서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 영국에 있고 싶다"라며 잔류 의지를 밝혔다.

쉽지 않은 일이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겠다고 했지만 현재 뉴캐슬 전력, 여전히 불투명한 선수 영입 등을 봤을 때 위험 요소가 크다. 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위험한 일은 도전이 될 수 있다. 매 경기마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이번에도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의 결과를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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