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키 데 용(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프랭키 데 용(21)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

바르셀로나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랭키 데 용 영입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5년, 이적료 7500만 유로(약 962억 원). 여기에 1100만 유로(약 146억 원) 옵션이 더해져 총 8600만 유로(약 1103억 원)에 조건을 맞췄다. 이로써 데 용은 2019년 7월에 아약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된다.

그동안 데 용은 바르셀로나를 포함, 파리 생제르맹과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데 용은 "PSG와 맨시티가 접근한 게 사실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다른 팀이 데 용을 놓친 이유는 무엇일까. 특히 맨시티는 거액의 금액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에서 영입 포기 의사를 밝혔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3일 "데 용에게 주급 30만7천 파운드를 줘야 했다. 그러나 현재 맨시티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고 있는 선수는 케빈 데 브라위너다. 주급 25만 파운드, 보너스까지 합치면 34만2천 파운드다"라고 밝혔다. 결국 돈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맨시티는 오래전부터 데 용을 영입하고 싶었다. 2년 전부터 관심을 드러냈다는 후문. 실제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11월 런던에서 데 용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점점 치솟은 몸값을 보고 맨시티가 영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데 용은 네덜란드 미래이자 유럽 최고 유망주다. 만 21세 어린 나이지만, 대표팀과 아약스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침투 패스, 드리블, 공간 창출 능력이 뛰어난 만능 미드필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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