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용덕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산, 김건일 기자] 지난달 SPOTV '체육볶음' 코너에서 신조어를 익힌 한용덕 한화 감독.

24일 신인들을 보기 위해 서산 야구장을 찾더니 "역대급"이라는 표현을 수 차례 썼다.

그가 말한 '역대급'은 스프링캠프 참가 신인. 이날 훈련에 참가한 신인들과 제대 선수들, 그리고 육성 선수들을 지켜보더니 "이번 스프링캠프엔 많은 신인들이 갈 것이다. 감히 '역대급'이라고 말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2019 신인 드래프트를 '역대급'이라고 평가한다. 고교 야구 홈런왕 변우혁(1차)을 비롯해 아마야구 강타자 노시환(2차 1라운드), 공수주를 갖춘 광주일고 출신 외야수(2차 2라운드) 등을 휩쓸었고, 투수 쪽에선 키 190cm 장신 투수 정이황(2차 3라운드)과 국가 대표 경력이 있는 대졸 투수 박윤철(2차 10라운드)을 얻었다.

또 사이드암스로 투수 오동욱(2차 6라운드), 장타력을 갖춘 경기고 포수 허관희(2차 8라운드)도 품에 안았다.

한 감독과 여러 명이 몰린 취재진 앞에서 신인들은 목청을 높이고 힘을 냈다. 이들의 훈련을 지켜본 한 감독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신인들 덩치를 보라. 엄청나지 않나"라며 "사실 이번에 신인들을 뽑을 때 체격을 많이 봤다. 지난 시즌 감독실에서 처음 만났을 떄부터 마음에 들었다. 20대 선수들이 우리 선수단 평균 체격을 올린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한화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데려간 신인으로 재미를 봤다. 정은원과 박주홍 그리고 김진욱 3명을 오키나와에 합류했는데 정은원은 주전 2루를 꿰찼고 박주홍은 왼손 불펜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으며 김진욱은 사직 구장에서 선발 마운드에 섰다.

한 감독은 "지난해엔 3명이었는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번엔 '역대급'으로 많은 신인을 (캠프에) 데려갈 계획이다. 아마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지난해 김진욱처럼 깜짝 놀랄만한 선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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