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 협상 중인 알렉산다르 페시치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서울이 외국인 공격수 교체의 문을 열었다. 잔류 의사를 표명해온 보얀 마티치(28)와 계약을 상호합의 하에 해지했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의 요청으로 새 외국인 공격수를 찾고 있었으나 에반드로, 마티치, 오스마르로 3명의 외국인쿼터가 채워져 있던 상황이다. 아시아쿼터로는 최 감독이 선택한 우즈베키스탄 대표 미드필더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를 지난해 12월 영입했다.

강명원 서울 단장은 "마티치와 논의 끝에 타협점을 찾았다. 본인도 유럽 등 이동할 수 있는 팀이 있었지만 서울에 미련이 남았던 것 같다"며 해지금을 지급하고 자유계약 선수로 풀었다고 밝혔다. 서울은 에반드로와도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으나 본인이 서울에 남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계속 에반드로와 대화 중이다.

서울이 대체 공격수로 협상 중인 공격수는 알렉산다르 페시치(27)다. 강 단장도 "페시치를 1번으로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과 페시치의 협상은 이미 지난 달 시작됐다. 서울은 외국인 공격수 교체를 위한 강한 의지를 갖고 움직였다..

24일 마티치와 계약이 해지되며 걸림돌이 사라졌지만 알이티하드와 계약이 길게 남아있는 페시치와 협상도 남은 관문이 있다.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는 마지막 조율 단계라고 전했다.

페시치는 최용수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강력한 창이다. 190cm의 장신에 결정력이 탁월한 최전방 공격수다. 2선과 측면도 소화할 수 있다. 

페시치는 2011년 세르비아 19세 이하, 2013년 21세 이하 대표를 거쳐 2016년 11월 우크라이나와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몰도바 클럽 셰리프에서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고, 프랑스 리그앙 툴루즈,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 등에서 빅리그를 경험했다. 

지난 2017-18시즌에는 세르비아 최고 명문클럽 레드스타 베오그라드로 이적해 25골을 몰아쳐 득점왕 및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17도움을 포함하면 리그에서만 42개의 공격 포인트를 몰아쳤다. UEFA 유로파리그 본선에도 8경기에 출전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페시치는 서울과 진지하게 협상 중이다. 서울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에반드로와 계약이 정리될 경우 또 한 명의 외국인 공격수를 데려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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