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1로 패배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8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베트남은 꽁프엉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은 짠반득, 도홍중, 후이흥, 꽝하이로 구성됐다. 수비는 반허우, 띠엔쫑, 응욱하이, 쥬이마잉, 쫑황이 나섰다. 베트남 골키퍼 장갑은 당반럼이 꼈다.
일본은 기타가와와 미나미노가 베트남 골망을 노렸다. 허리는 하라구치, 엔도, 시바사키, 도안이 포진했다. 포백은 나가토모, 요시다, 도미야스, 사카이를 배치했다. 골문은 곤다 골키퍼가 지켰다.
◆ 전반전 : ‘VAR이 살렸다‘ 베트남, 일본과 팽팽한 접전
베트남은 조직적이고 날카로웠다. 일본 3선에서 짧은 패스를 시도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일본이 측면에서 밀고 들어오면 협력 수비로 공격을 틀어 막았다. 일본은 전반 10분 이후 천천히 볼을 돌리며 경기 템포를 끌어 올렸다.
전반 중반이 지나자, 일본이 볼 점유를 늘렸다. 하라구치, 엔도, 시바사치 등이 공수를 조율했고, 풀백이 전진해 화력을 지원했다. 베트남은 두 줄 수비로 일본 침투를 제어했다. 전반 23분 요시다가 코너킥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일본은 선제골에 총력을 다했다. 그러나 베트남 당반럼 골키퍼가 동물적인 선방으로 일본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베트남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일본 진영에 파고 들었고, 꽁프엉 등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 후반전 : VAR에 웃고 울었다, 베트남 4강 진출 실패
후반전에도 열기는 뜨거웠다. 일본이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베트남 골망을 노렸다. 베트남은 투지 넘치는 수비로 일본 공격을 막아냈다. 박항서 감독은 일찍이 후이흥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VAR에 웃었던 베트남에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비디오판독결과 박스 안에서 파울이었다. 후반 12분 도안이 정확한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천천히 공격을 조율하며 볼 점유율을 확보했다.
베트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꽁푸엉이 박스 바깥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꽝하이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일본 골망을 노렸다. 베트남은 마지막 힘을 짜내서 일본 진영에 파고 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