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후보' 이란, 득점 후 포효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란은 강했다. 중국을 압도하며 손쉽게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준결승 상대는 일본이다.

이란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중국을 잡은 이란은 4강전에서 일본과 만난다.

◆ 선발명단
중국은 하오쥔민, 가오린, 우레이가 이란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리우양, 정즈, 우시로 구성됐다. 포백은 장청둥, 스커, 리우이밍, 펑샤오팅을 배치했고, 중국 골키퍼 장갑은 얀쥔링이 꼈다.

이란은 아즈문이 최전방에 나섰다. 허리는 데자가, 하지사피, 타레미, 에브라히미, 자한바크시가 포진했다. 수비는 모함마디, 카나안니, 푸랄리간지, 페자에이안이 나섰고, 골문은 베이린반드가 지켰다.

◆ 전반전 : 중국 수비 자멸, 이란의 2골 폭격 시작
▲ 중국-이란 경합 장면
탐색전은 없었다. 양 팀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치열하게 맞붙었다. 중국과 이란은 한 차례씩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서로의 골망을 겨냥했다. 선제골은 이란이었다. 전반 17분 타레미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순간적으로 흔들린 중국 수비를 이용한 골이었다.

리피 감독은 25분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부상을 당한 우시를 불러들이고 자오슈리를 투입했다. 이어 수비수 펑샤오팅을 빼고 샤오즈를 넣었다. 리피 감독은 빠른 교체로 분위기 전환을 꾀한 셈이다.

그러나 이란은 무서웠다. 아즈문이 중국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2번째 골을 넣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후에도 이상 없는 골이었다. 리피 감독의 용병술이 실패한 순간이었다. 전반전은 이란의 리드로 끝났다.

◆ 후반전 : 이란, 준결승 진출…힘없이 무너진 중국
▲ 이변은 없었다
중국은 만회골이 절실했다. 후반전에 돌입하자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찾았고, 크로스로 이란 골문을 겨냥했다. 이란은 중국의 간헐적인 역습을 막아낸 후, 볼 점유율을 올리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이란은 쉴 새 없이 두드렸다. 중국은 이란 수비에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박스 안 보다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중반에 중국이 공격 템포를 올렸지만, 이란 수비와 압박에 가로 막혔다. 리피 감독은 후반 30분 우레이를 불러 들여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이란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중국 수비를 흔들었다. 중국은 이란 공격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위다바오가 빠른 역습으로 이란 진영에 파고 들었지만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경기는 이란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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