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단지 내 축구를 할 뿐이다."

첼시는 25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19시즌 카라바오컵 4강 2차전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2-2로 마친 뒤, 첼시가 승부차기에서 4-2로 토트넘을 제압했다.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에덴 아자르였다. 아자르는 전반 38분 팀의 2번째 골을 넣으면서 첼시의 결승행에 결정적인 몫을 했다. 드리블 돌파도 4번이나 성공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8.8점 평점을 주면서 아자르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첼시로선 중요한 '반전'이었다. 불과 5일 전인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아스널에 무기력하게 0-2로 무너졌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사실 아주 화가 났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이번 패배는 우리의 정신력 때문"이라면서 분노했다. 선수들이 제대로 동기부여가 돼지 않았다는 것.

아자르는 정작 사리 감독의 말에 그리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 경기 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자르는 "(사리 감독의 말에) 신경쓰지 않았다. 단지 내 축구를 할 뿐이다. 감독이 말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내 축구에 집중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서 경기에만 집중할 것을 밝혔다.

사리 감독의 강도 높은 비판 이후 팀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스스로 동기를 찾아 뛰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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