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범과 손흥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아부다비(UAE), 박주성 기자] 황인범이 찌르고 손흥민이 달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그렇게 카타르를 공략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10(한국 시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를 상대한다. 한국은 바레인을 간신히 꺾었고, 카타르는 이라크를 잡고 올라왔다.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은 선발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서고 2선에 이청용, 황인범, 손흥민이 선다. 중원에는 주세종과 정우영이 자리하고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중앙으로 올렸다. 황인범은 기성용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요 선수다. 지금까지는 중원에 정우영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경기를 조율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황인범의 공격 능력을 믿고 그를 앞으로 올렸다.

또 손흥민이 측면으로 이동한 것도 눈에 띈다. 손흥민은 지난 2경기에서 모두 중앙에 배치됐다. 센트럴 손이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른쪽 측면에 나선다. 손흥민의 원래 자리인 측면에서 그는 더욱 빛날 수 있다.

황인범이 찌르고 손흥민이 질주하는 장면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활용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을 측면에 주로 배치한다. 최전방에 둘 때도 있는데 그때 역시 손흥민은 측면으로 빠진 후 빈공간으로 침투한다.

반대편에는 이청용이다. 직선의 손흥민과 곡선의 이청용이 측면에서 카타르를 흔들고 황의조가 최전방에서 마무리한다.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나섰다. 골문은 역시 김승규다. 과연 벤투 감독의 구상이 카타르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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