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티저 포스터.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시청률이나 관객수 등 절대적인 수치로 성패를 판단하지 않는 넷플릭스는 시즌2 제작으로 그 성공 여부를 가늠한다.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는 것은 넷플릭스 내부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왔음을 의미하고, 앞으로 오리지널 시리즈, 혹은 넷플릭스 단독 콘텐츠로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내렸다는 것을 뜻하는 이유다.

여기에도 예외가 존재한다. 콘텐츠가 대중들에게 공개되기 전, 시즌2 제작을 확정하는 것이다. 그만큼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마인드 헌터' 시리즈 등이 먼저 시즌2 제작이 결정됐고, '킹덤' 역시 마찬가지다.

당초 8부작으로 제작을 준비하던 '킹덤'은 제작기간과 스토리 등 복합적인 이유로 시즌제를 선택했다. 당시 최종 완성본이 아니었지만 넷플릭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결국 '킹덤'은 각 6부작씩 시즌2까지 제작이 확정됐다.

넷플릭스에서 대중들의 평가 뿐만 아니라 완성된 작품을 보기도 전 시즌2 제작을 확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넷플릭스가 제작을 시작한 뒤 손으로 꼽을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넷플릭스 콘텐츠 중 '킹덤'이 지닌 중요도를 생각 할 수도 있다. 넷플릭스에서 생각하는, '킹덤' 시즌제 확정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지 궁금했다.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보통 본 시즌 공개 후 차기 시즌을 발표하는데, '킹덤'은 이례적으로 먼저 발표를 했다. 또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리드 헤이스팅스 CEO가 직접 무대에서 발표했다. 그만큼 넷플릭스에서 중요한 콘텐츠라는 것을 의미한다."

'킹덤'은 2019년 넷플릭스의 킬러 콘텐츠로 생각돼 왔다.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도 이를 강조했고, 국내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도 아시아 기자들이 다수 참석한 것만을 봐도 알 수 있다. 시즌제 도입 등은 이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증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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