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치뉴(왼쪽)와 메시
▲ 메시가 준 빨간 리본을 메고 활약한 쿠치뉴, 메시의 애듯한 마음이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스포츠바이블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가 동료 필리페 쿠치뉴(26)의 부활을 위해 페널티킥을 양보한 데 이어 자신의 행운의 증표인 '빨간 리본'까지 건넨 선행이 드러났다. 

바르사는 최근 세비야와 치른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0-2로 졌던 바르사는 홈에서 총공세에 나섰다. 합계 6-3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13분과 후반 8분 멀티 골을 터뜨린 쿠치뉴가 마음껏 경기장을 휘집었다. 메시의 양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 13분 메시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메시는 쿠치뉴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최근 부진과 우스망 뎀벨레에게 주전이 밀려 마음이 상했던 쿠치뉴. 급기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메시는 쿠치뉴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페널티킥을 양보한 데 이어 자신의 행운의 증표인 빨간 리본까지 건넸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바이블'의 1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시가 월드컵에서 행운의 증표로 차고 다녔던 빨간 리본을 쿠치뉴에게 건넸다"면서 "메시는 이 리본은 차고 나이지리아전에 득점해 팀의 16강을 이끌었다"고 했다. 

메시는 쿠치뉴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한 것에 대해 "페널티킥에 대해 우리는 이야기 했다. 그에게 차라고 했다. 행복하다. 대승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쿠치뉴 역시 메시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는 "페널티킥을 내가 찬 것은 자연스러웠다. 메시의 제스처(양보)는 정말 엄청나다. 메시에게 고맙다. 자신감이 오르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모든 것의 극복이 시작으로부터 진행된다는 걸 안다"며 메시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고, 득점의 의미를 설명했다. 

바르사는 순항 중이다. 리그도 선두, 코파 델 레이 4강 진출,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트레블을 도전하는 바르사는 지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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