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럽 '버닝썬'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빅뱅 승리가 최근 불거진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2일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5일 만으로, 이 기간 동안 YG 양현석 대표의 사과와 해명, 새로운 CCTV 영상 공개, 승리 가족들의 도움 호소 등 많은 일이 있었다.

클럽 '버닝썬' 논란은 지난달 28MBC '뉴스데스크'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사건으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클럽 손님이었던 남성 A씨는 지난해 11월 클럽 이사,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는데, 경찰이 오히려 자신을 검거했다면서 경찰과 클럽 사이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마약, 성추행 등의 의혹이 제기됐고, 빅뱅 승리가 '버닝썬'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은 폭행사건에서 마약, 성추행 등의 사건으로 번졌다.

논란이 번지고 사흘 뒤인 지난달 31, YG 양현석 대표가 사과와 해명에 나섰다. 양현석 대표는 "폭행 사건은 승리가 클럽을 떠난 뒤 발생했으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승리는 클럽 사내 이사를 비롯해 자신의 이름이 등재된 모든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마약 의혹 등에 대해서는 조금의 이상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양현석 대표의 해명 이후 새로운 CCTV 영상이 SNS 등에 공개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새로운 영상에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성추행을 하는 장면과 보안요원들에게 욕설을 하고 툭툭 건드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버닝썬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하려다 대표와 보안요원들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A씨가 성추행 피의자로, 두 명의 여성에게 피고소 중이다. 이제 판단은 여러분과 경찰의 몫"이라는 자막이 담겼다.

승리의 여동생도 이 영상을 볼 수 있는 링크를 자신의 SNS에 올린 뒤 "오빠가 더 이상 다치지 않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도움을 호소했다. 승리의 아버지도 인터뷰를 통해 승리의 결백을 주장했다.

▲ 빅뱅 승리가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건이 발생하고 5일째인 2, 승리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승리는 먼저 사과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섣부른 해명이 더 큰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와 고민들로 사과가 늦어졌다"고 말한 뒤 "클럽에 관여하게 된 계기는 빅뱅 활동이 잠시 중단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그 외의 시간을 이용해 언제든 마음 놓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장소에서 해보고 싶었던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 사내 이사를 맡게 됐고, 연예인이기 떄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몫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승리는 실질적으로 클럽 경영과 운영은 자신의 몫이 아니라고 밝혔다. 승리는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이슈가 요즘은 약물 관련 보도로 이어지는데, 적극 협조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한다. 당시 사내 이사를 맡고 있었기에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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