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올해 전면 지명타자 제도 도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MLB.com에 따르면 맨프레드는 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에서 내셔널 리그에 지명타자를 당장 올해 도입하는 것은 너무 복잡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다양한 규정 변화를 논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무국은 한 투수가 최소 3명의 타자를 상대하게 하는 안을 내놨고 선수노조는 지명타자 제도를 내셔널 리그까지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맨프레드는 "사무국이 제안한 내용에 대해 선수노조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생각하기에 선수노조의 제안은 시간이 걸릴 광범위한 문제"라고 말했다.

사무국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반복되는 투수 교체는 분명히 많은 시간을 뺏는다. 경기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 투수가 최소 세 타자를 상대하게 하면 선발투수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말 맺어진 사무국과 노조간의 협정은 2021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맨프레드는 "다음 협약 때 규정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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